느끼한 속을 달래주는 매콤달콤 쫄볶이 레시피

느끼한 속을 달래주는 매콤달콤 쫄볶이 레시피

 

 

이번 명절에는 유독 굴비도 많이 굽고 전 종류도 많았지만 요리하는 동안 기름 냄새에 취해서 거의 먹지도 못했는데요. 집에 오니까 매운 음식만 계속 땡겨서 냉장고를 뒤져봤더니 쫄면 1인분과 어묵, 떡국떡이 조금 있어서 매콤하고 달콤하게 쫄볶이를 만들어서 먹었더니 연휴 내내 쌓였던 니글니글한 기름 냄새가 쑥~ 내려갔어요.

 

 

매콤달콤한 쫄볶이 레시피 재료 :

떡국떡, 쫄면, 어묵, 계란, 대파, 양파, 고추장, 고추가루, 진간장, 설탕, 올리고당, 매운 카레가루, 다시다, 후추가루

 

 

1. 계란 4알을 완숙으로 삶아주는데 찬물에 넣고 15분 정도 삶으면 완숙이 되고 12분 정도 삶으면 반숙이 됩니다. 입맛에 따라 삶아주세요. 개인적으로 반숙으로 삶아서 국물에 섞어 먹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2. 물 800ml 정도를 냄비에 붓고 어묵과 다시마, 멸치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어묵은 달랑 1장밖에 없어서 1장만 넣었는데 2장 정도가 딱 좋은 듯 해요.

 

 

3. 냉동실에 있던 떡국떡 한주먹은 물에 넣고 해동해주고 쫄면사리는 가닥가닥 미리 풀어줍니다.

 

 

4. 10분 정도 육수를 우려내준 후에 멸치와 다시마는 건져내고 국물 양념을 해주는데요. 고추가루 2큰술, 진간장 2큰술, 고추장 1큰술, 설탕 1큰술을 육수에 넣고 잘 풀어줍니다.

 

 

5. 추가로 2가지 조미료를 더 넣어주었는데요. 매운 카레가루 1/2큰술과 다시다 1/3큰술을 넣어주면 요즘 인기많은 프랜차이즈 떡볶이맛을 낼 수 있어요.

 

 

물론 자극적이고 강한 조미료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2가지 조미료는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6. 양념들이 잘 풀어졌으면 떡국떡을 먼저 넣어줍니다.

 

 

7. 떡이 어느 정도 익었으면 쫄면을 넣고 3분 정도 끓여줍니다. 쫄면은 오래 삶으면 푹 퍼지니까 삶는 시간에 주의하세요.

 

 

8. 다음으로 양파 반개를 채썰고 대파는 5cm 길이로 큼직하게 썰어서 넣어줍니다. 달짝지근한 양배추도 넣어주면 좋은데 좀처럼 양배추 가격이 내려갈 기미를 안보여서 아쉬워요.

 

 

9. 마지막으로 삶아놓은 계란을 냄비에 넣고 올리고당 1큰술과 후추가루 1/2큰술을 넣어주고 마무리 해줍니다.

 

 

오랫만에 쫄볶이를 해봤는데 쫄깃쫄깃한 사리가 떡볶이 국물과 잘 어울려서 계속 입에 들어갔어요.

 

 

고추장과 고추가루 그리고 마지막에 넉넉하게 넣은 후추가루 덕분에 매콤하고 칼칼해서 연휴내내 기름 가득한 명절 음식때문에 느끼했던 속이 쫄볶이를 한그릇 먹고 나서야 진정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기름 냄새가 지겨운 분들이라면 매콤달콤 쫄볶이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