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소고기 똑똑하게 보관하는 방법
어제 저녁 식사를 하고 산책 삼아 동네 마트를 다녀왔는데요. 평소에는 비싸서 손이 잘 가지 않았던 한우 양지고기가 마침 30% 세일을 하길래 얼른 집어왔어요. 당장 먹을 계획이 아니라서 냉동보관을 하는 김에 식품 전문가가 알려주는 똑똑한 소고기 보관법에 대해서 소개해 볼게요.
소고기를 비닐팩에만 넣은채 냉동보관을 하면 품질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기 전 꼼꼼하게 포장을 해줘야 하는데요.
1. 먼저 키친타올로 핏물을 대충 빼주세요. 고기에 핏물이 남아있으면 요리의 맛도 텁텁해지고 특유의 잡냄새가 날 수 있어요.
2. 큰 덩어리의 소고기의 경우 소분을 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면 품질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맛도 없어지고 세균 번식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1회 사용량씩 나눠주세요.
3. 소분을 했으면 소고기 표면에 식용유를 발라줍니다. 소고기를 냉동보관할 경우 수분이 배출되면서 표면이 건조해지면 맛이 떨어지는데요.
이렇게 식용유를 발라주면 기름막이 생겨서 수분도 잡아주고 세균 번식을 막아준다고 해요. 식용유는 올리브유, 카놀라유, 포도씨유, 현미유등 모두 가능합니다. 참고로 들기름의 경우 산패가 잘되는 기름이기 때문에 피하셔야 해요.
4. 표면에 식용유를 바른 후에는 비닐랩으로 공기를 빼주며 꼼꼼하게 감싸줍니다. 가능한 공기 닿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요.
5. 보통 식재료의 경우 비닐랩만 포장해서 보관하기도 하지만 비싼 소고기 더욱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 지퍼백에 한번 더 넣어서 이중포장해서 보관을 해줍니다.
이 때 빨대 하나만 있으면 초간단하게 진공포장을 할 수 있는데요.
6. 지퍼백에 넣고 빨대를 끄트머리에 끼운 후 손바닥으로 공기를 쫙쫙 빼낸 후 빨대 반대편부터 지퍼를 닫고 마지막으로 빨대를 빼주면 되는데요.
번거롭지만 이렇게 가능한 공기를 빼서 고기에 공기가 닿지 않도록 해주면 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요.
7. 마지막으로 지퍼백에 구매한 날짜 적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해요. 소고기는 보통 섭씨 10도 이하 냉장실에서 2~3일, 영하 20도 이하 냉동실에서는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어요.
냉동실에 넣을 때는 스텐 쟁반에 올려서 급속냉동을 하면 육즙이 빠져나오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오늘은 식품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똑똑한 소고기 보관법 알아보았는데요. 아무리 비싼 소고기라도 포장상태와 저장온도, 기간에 영향을 받는만큼 최대한 공기에 닿지 않게 밀봉해서 최대한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