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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에서 알려준 살살 녹는 수육 삶는 특급비법

Jasmin_love 2017. 11. 22. 00:27

만물상에서 알려준 살살 녹는 수육 삶는 특급비법

 

 

요즘 각 가정마다 김장하시느라 바쁘실텐데요. 저는 아직 김장을 해본적은 없고 친정엄마가 하신 김치를 매년 얻어먹고 있어요. 김장을 오늘 하신다고 연락이 와서 도와드리러 가려고 하는데 친정엄마가 올해 김장은 당신이 할테니 너는 고기를 삶아라~라고 하시더라구요.

 

 

고생하신 친정엄마를 위해 식당에서 파는 수육처럼 야들야들 살살 녹게 삶고 싶어서 작년 이맘때 만물상에서 알려준 수육 삶는 특급 비법을 따라해 보았는데 역시 평소에 삶기만 할 때와 육질이 달라서 무릅을 탁! 쳤어요. 앞으로 수육 삶을 때는 무조건 이 비법처럼 하려고 합니다.

 

 

요즘 마트마다 수육 고기 세일을 많이 하는데요. 저는 올해 수육 고기로 목심을 선택했어요. 주로 삼겹살로 했는데 아무래도 지방이 많다보니 느끼하기도 해서 지방이 적당히 붙어있는 목심을 사왔어요. 마침 세일도 하고 있었고요^^ 수육용 고기로는 앞다리살, 삼겹살, 목심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입맛대로 사시면 됩니다.

 

 

1. 각종 향채 넣고 물 끓이기

 

고기 삶을 물은 돼지고기 1근 (600g당) 기준 물 1.5리터를 냄비에 붓고 양파 1개, 대파 초록부분 2대, 통후추 6알, 마늘 1줌, 생강 작은거 1개, 소주 반컵을 넣어주는데요. 마늘과 생강은 가능한 통으로 넣어주면 좋은데 집에 편으로 썬 마늘과 생강만 있어서 그대로 넣어줬어요. 이렇게 각종 향채를 넣고 물을 팔팔 끓여주세요.

 

2. 밀가루 세척하기

 

만물상에서 소개한 수육 삶는 비법 첫번째! 바로 고기를 밀가루로 세척을 해주는건데요. 고기에 밀가루를 뿌려서 문질러준 후에 흐르는 물에 세척해주면 고기에 붙어있던 지방질이 떨어져 나가 깔끔한 수육을 즐길 수 있다고 해요.

 

 

3. 굵은 소금으로 세척하기

 

만물상의 두번째 비법은 바로 밀가루를 깨끗이 헹궈낸 후에 2차로 천일염과 같은 굵은 소금을 고기에 뿌리고 한번 더 문질러주는 건데요. 이렇게 소금을 뿌리면 돼지고기가 육즙을 꽉 가둬두도록 고기가 더 단단해 진다고 해요.

 

4. 팔팔 끓는 물에 고기 삶기

 

밀가루와 굵은 소금으로 세척을 끝낸 고기는 이제 팔팔 끓는 물에 넣어주면 되는데요. 보쌈과 수육같이 고기를 삶을 때는 반드시 팔팔 끓는 물에 넣어야 하며 가능한 지방이 많은 껍질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넣어주면 부드럽게 삶을 수 있어요.

 

 

냉동실에 보관하던 고기라면 자칫 냄새가 날 수 있어서 된장이나 월계수잎, 커피가루등을 넣어주면 냄새를 잡을 수 있는데요. 저는 마트에서 막 사온 고기라 넣을 필요없었는데 습관적으로 된장 1큰술과 월계수잎 3장을 넣어줬어요.

 

 

수육 삶는 시간은 뚜껑을 덮고 센불에서 15분, 중약불에서 25분 정도 끓여주면 됩니다. 1근 기준이며 만일 고기양이 많다면 100g당 2~3분 정도 센불에서 끓이는 시간을 늘려주세요.

 

 

중약불로 끓인지 25분이 지났을 때 젓가락으로 고기를 푹 찔러보세요. 핏물이 안나오면 거의 삶아진 상태기 때문에 고기를 모두 꺼내주시면 됩니다.

 

 

5. 삶은 수육 15분간 쪄주기

 

지금까지 수육 삶는 법이 다소 평범했다면 이번 단계는 만물상표 특급 비법인데요. 삶은 수육을 건져내고 냄비에 삼발이를 놓고 수육을 얹어서 15분간 쪄주세요.

 

 

이 때 소주가 재등장하는데요. 소주 반컵을 찜기 위에 올려둔 고기 위에 끼얹져주고 뚜껑을 덮고 15분간 쪄주면 고기 위에 있는 소주가 밑으로 빠지면서 기름기도 함께 빠지고 육즙은 꽉 채운 수육을 만들 수 있어요.

 

 

15분간 찜기에서 쪄준 후 수육을 건져서 식당에서 파는 것처럼 가능한 얇게 썰어서 접시에 담아보았어요. 어찌나 고기가 야들야들한지 썰면서 자꾸 손이 가더라구요.

 

 

삶은 수육 한덩이는 친정엄마 갖다 드리고 김장이랑 김장양념을 받아와서 각각 접시에 담아 봤어요.

 

 

수육을 싸먹을 김장김치도 접시에 담았어요. 딸이랑 사위 먹인다고 엄마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김치라 더욱 군침돌게 생겼어요~

 

 

확실히 삶기만 했을 때보다 식당에서 파는 것처럼 야들야들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았어요. 친정엄마도 식사 후에 올해 고기 잘 삶았다고 칭찬을 하셨을 정도!! 사실 부모님 모두 연세가 드셔서 이가 안좋으셔서 더 부드럽게 삶고 싶었는데 대만족이었어요.

 

 

김장김치에 싸먹으니 정말 살살 녹아요. 삶는 것보다 확실히 번거롭기는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맛있게 먹기 위해 식당에서 파는 것처럼 기름기가 쏙빠지고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수육을 삶고 싶다면 만물상에서 알려준 수육 삶는 특급비법 참고해서 조리해 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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