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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빠진 깍두기의 재탄생, 베이컨 깍두기 볶음밥

Jasmin_love 2017. 11. 4. 23:09

시어빠진 깍두기의 재탄생 베이컨 깍두기 볶음밥

 

 

미처 먹지 못해서 시어빠진 깍두기를 냉장고 구석에서 오늘 발견했어요. 요즘 바빠서 집밥을 먹지 못했더니 친정엄마가 정성껏 만들어 주신 깍두기가 너무 시어버려서 그냥 먹기에는 힘들더라구요. 만들어주신 정성을 생각하면 버릴 수도 없어서 볶음밥으로 심폐소생해 보았습니다.

 

 

냉동실에 얼려둔 베이컨이 있어서 베이컨 깍두기 볶음밥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의외로 베이컨과 깍두기 조합이 좋아서 자주 만들어 먹을 것 같아요. 미처 먹지 못해서 시어버린 깍두기가 있으면 버리지 말고 볶음밥을 만들어보세요. 김치볶음밥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푹~ 시어버린 깍두기에요. 이제 슬슬 김장철도 다가오는데 김치냉장고에서 묵어가고 있는 김치와 깍두기를 얼른 먹으려고 노력 중인데 이럴 때 볶음밥이 딱이에요.

 

 

베이컨 깍두기 볶음밥 레시피 재료 (2인분) :

시어빠진 깍두기, 베이컨, 밥, 버터, 대파, 마늘, 고추장, 깍두기 국물, 계란, 김

 

 

1. 후라이팬에 버터 1조각과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송송 썰어놓은 대파를 넣고 볶아서 고소한 파기름을 만들어 줍니다.

 

 

2. 대파가 노릇노릇해지면 깍두기를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깍두기가 많이 시었다면 설탕 1/2큰술을 넣어주면 신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줘요.

 

 

3. 깍두기 달짝지근하게 볶아졌으면 베이컨 4줄을 썰어서 함께 볶아줍니다.

 

 

4. 베이컨이 익으면 밥을 넣고 볶아주세요. 찬밥을 넣어서 볶아주면 꼬들꼬들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 수 있어요.

 

 

5. 깍두기와 베이컨, 밥이 잘 섞어졌으면 고추장 1/2큰술과 다진 마늘 1/2큰술, 깍두기 국물 3큰술을 넣어서 양념이 잘 어우러지게 볶아주면 완성이에요~

 

 

그릇에 베이컨 깍두기 볶음밥을 담고 계란 후라이를 얹어주었어요. 고명용으로 살짝 남겨둔 구운 베이컨 약간과 김가루를 뿌려주면 더 맛있어지고 요리 비주얼도 그럴싸해 보여요.

 

 

김치볶음밥과 비슷한 맛일 것 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깍두기 볶음밥이에요. 버터와 베이컨을 넣어서 고소한 맛도 업그레이드 되었고 계란 후라이를 올려 먹으면 평범한 볶음밥에 담백함도 더해져서 맛있어집니다. 너무 시어서 음식물 쓰레기 봉지에 그냥 버렸다면 후회할 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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