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나는 김치로 김치찌개 끓이는 방법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김장김치에서 슬슬 군내가 나기 시작하는데요. 평소에 묵은지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자주 끓여먹는데 갑자기 나는 군내때문에 고민이라서 친정엄마께 SOS를 요청했어요.
친정엄마는 재작년 김장김치도 아껴가면서 드시는데 재작년 김장김치로 찌개를 끓여도 항상 깔끔해서 그 비법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 방법대로 참치김치찌개를 끓여보았어요.
보기만 해도 폭삭 익은 김치를 꺼내보았어요. 묵은지를 워낙 좋아해서 일부러 푹 익혔다가 입맛 없을 때 김치찌개나 김치찜으로 끓여먹고는 하는데요.
김치 군내 없이 찌개를 끓이기 위해서 제일 먼저 물에 김치를 한번 가볍게 씻어주세요.
특히 김치소가 많이 들어가면 찌개가 깔끔하지 않고 텁텁해지기 때문에 김치소는 한번 털어주고 끓여주는게 좋다고 해요.
가볍게 씻어 준 김치는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볼에 담은 후에 양념을 먼저 해줄건데요. 양념으로 설탕 1T와 다진마늘 1T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설탕은 군내 잡는 일등 공신이니까 꼭 넣어주세요.
다음으로 찌개를 칼칼하게 해줄 고춧가루 1T와 들기름 1T를 넣어주세요. 묵은지는 들기름과 궁합이 좋아서 볶은김치 만들 때도 넣으면 고소해진다고 해요.
이렇게 양념을 한 김치는 바로 찌개를 끓이지 말고 30분 정도 두었다가 찌개를 끓여주면 김치 군내를 잡을 수 있다고 친정엄마가 알려주셔서 좀 두었다가 끓여봤어요.
30분 정도 두었던 김치를 뚝배기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푹 볶아주세요.
찌개 간을 맞추기 위해 김치국물을 한 국자 정도 넣어주세요. 가능한 국물만 넣으면 깔끔한 찌개를 끓일 수 있어요.
10분 정도 푹 끓이다가 불을 끄기 3분~5분 전에 참치를 넣어주세요. 참치를 미리 넣어서 끓이면 자칫하면 비린내가 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양파, 대파, 후춧가루 넣고 센불에서 부르르 끓고 나면 완성이에요.
오늘은 군내나는 김치로 찌개 끓이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해보았는데요. 친정엄마께서 알려주신대로 물에 한번 씻고 미리 양념에 재웠다가 끓이니까 김치찌개가 냄새도 없고 훨씬 깔끔해졌어요. 군내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참고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