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에 나온 전국 3대 막국수 맛집! 강릉 동해 막국수
시원한 막국수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서울에 살았을 때는 여름이면 냉면 맛집
찾아다니느라 바빴는데요.
강릉에 돌아오고 나서는 무조건 여름이면
막국수를 먹고 있어요.
아직 방송에 알려지지 않은 막국수 맛집이
워낙 많은 곳이라 정작 유명 막국수집은
여지껏 잘 안가게 되었는데요.
몇일 전 연곡 근처에 간 김에
생활의 달인에서 소개한 강원도 3대 막국수 중
하나인 동해 막국수에 들려보았어요.
동해막국수 메뉴 중에서도
명태식해가 올라간 비빔막국수가 유명해서
점심식사로 주문해 보았어요.
동해막국수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성안길 47-3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매주 화요일 휴무 (성수기 제외)
대로변에서 좀 들어간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초행길이라면 조금 헤맬 수 있을 거 같아요.
강릉에 동해막국수가 몇군데 더 있어서
연곡면 주소로 찍힌 동해막국수를 선택해야 합니다.
영동 지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명태를 이용해서 식해를 만든 기발함이
돋보이는 막국수의 달인의 식당이에요.
강릉 동해막국수 메뉴입니다.
물막국수와 명태식해를 올린
비빔막국수 그리고 수육과 찐만두의
메뉴들로 단촐한 편이구요.
먼저 비빔막국수용 육수가 나왔어요.
비빔은 아무래도 살짝 뻑뻑해서
육수를 살짝 넣고 비비다가
1/3정도 남았을 때 육수를 잔뜩 붓고
물막국수처럼 먹어도 맛있어요.
맛깔나게 익은 열무김치도
반찬으로 나왔어요.
막국수 먹을 때
절인무는 필수이죠.
비빔막국수가 유명하지만
시원한 육수가 일품인 물막국수도 놓칠 수 없어서
한그릇 주문했어요.
시원한 육수에 오이채와 깨가루, 김가루가
듬뿍 올라간 물막국수는
보기만 해도 더위가 싹 물러가는 느낌이에요.
비빔막국수도 매력있지만
담백하고 시원한 맛의 물막국수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에 먹기에는
이보다 좋은 메뉴가 없는 것 같아요.
메밀반죽을 숙성시켜 면이 쫀뜩하고
명태식해를 이용하는 것이 비법인
동해막국수 달인이 자랑하는
비빔막국수입니다.
비빔막국수에 육수를 자작하게
넣고 맛나게 비벼먹으면 되는데요.
깨가루, 김가루의 고소한 향과
달짝지근한 명태식해 향때문에
비비기도 전에 입에 침이 고였어요.
쫄깃한 막국수 면발에 달짝지근한 명태식해를
잔뜩 집어서 함께 먹으니 입에서
그냥 녹아버리네요.
역시 달인의 비빔막국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보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했지요.
그리고 막국수집에 오면 항상
수육도 한접시 주문 꼭 합니다.
사이드에 함께 나오는
명태식해나 가자미식해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냄새 안나게 삶아서 얇게 썰은
수육에 부추랑 명태 식해를 듬뿍 올려먹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입안에서 없어집니다.
막국수 가게에서만 먹을 수 있는
환상 조합이에요.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는 널린게
막국수 맛집이라 유명 식당은 굳이 찾지 않았는데
13년간 달인만 찾아다닌 생활의 달인에서
인정한 전국 3대 막국수집은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