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베트남식 분짜 샐러드 먹어본 후기
몇일 전, 더위도 피할겸 마감시간 세일을 노리고
이마트에 다녀왔는데요.
날씨도 너무 덥고 도저히 가스불 앞에 서기가
힘들어서 조리된 음식코너에서 쇼핑을 하다가
평소에 먹어보고 싶었던 베트남 분짜가 있어서
얼른 장바구니에 담아봤어요.
무려 50% 세일된 가격에 득템한
베트남식 분짜 샐러드에요.
50% 세일가는 2,750원!
세일 안했다면 5,500원에 샀어야 했는데
역시 마감세일은 사랑이에요~
베트남 요리하면 쌀국수밖에 생각 안났는데
몇년 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시
분짜와 스프링롤, 맥주를 먹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신서유기 방송에도 나오고
한국에서도 분짜 맛집들이 속속 생겼더라구요.
제가 사는 지방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요리라 이렇게 마트에서
만나니 반가워서 시식해 보았어요.
이마트 분짜 샐러드는 149kcal로
한창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식사대용식으로 좋을 듯 해요.
오리지널 분짜 요리에는 쌀국수가 들어가지만
이마트 분짜 샐러드에는 실곤약을 재료로 사용하여
칼로리를 낮출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외에도 소불고기와 각종 채소로 구성된 샐러드에요.
베트남 분짜요리는 쌀국수와 숯불에 구워낸
돼지고기 그리고 생채소를 새콤달콤하게
맛을 낸 차가운 느억맘 (생선을 발효시켜
만든 투명한 붉은색의 어장) 국물에
적셔 먹는 음식인데요.
이마트 분짜 샐러드에는 돼지고기 대신
소불고기가 들어있어 우선 소스에 찍어서
먹었더니 짭짤하니 입맛이 돌더라구요.
4계절 내내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동남아 기본소스는 요즘처럼 더운여름에 먹기에
최적화 된 듯 해요.
고수인가 했더니 스피아민트가 들어있어서
이국적인 맛을 더해주었어요.
그리고 함께 들어있는 로메인과 양파인데
마감세일로 샀는데도 꽤 신선하더라구요.
그리고 큼지막하게 들어있는 라디치오와
취청오이도 몇조각 들어있어요.
생각보다 채소양이 풍부해서 좋았어요.
당근과 무우는 얇게 채쳐서
소금에 살짝 절여서 들어있었는데
의외로 샐러드랑 어울렸어요.
고기를 넣은 샐러드를 만들 때
응용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쌀국수 대신 들어있는 듯한
실곤약은 다이어터들에게는 주식과도
같은 식재료이지요.
쌀국수와 거의 비슷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다이어트용 월남쌈을 만들 때도
쌀국수 대신 넣으면 괜찮을 듯 해요.
고기와 실곤약 그리고 채소들을
소스에 찍어서 먹어보았는데요.
고기가 들어있어서 포만감도 느끼게 해주고
동남아 특유의 짭짤하고 감칠맛 나는 소스가
더운 여름 입맛을 돌게 해주더라고요.
매일 먹는 다이어트 식단이 지겨울 때
149kcal의 베트남식 분짜 샐러드를 별미로
먹어보면 기분전환이 될 듯 싶어요.
이마트에 장볼 때 한번 담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