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에 소개된 떡만둣국 깨지지 않게 끓이는 꿀팁
손으로 만든 만두를 끓이다 보면 만두피가 찢어지면서 만두속이 국물에 쏟아져서 국물도 탁해지고 맛없게 끓일 때가 많은데요. 오늘은 손만두 깨지지 않고 깔끔하게 끓이는 방법을 소개해 볼게요.
만둣국을 끓이다가 속이 다 터져서 그릇에 담을 때 밀가루 만두피만 너덜너덜 남고 국물에 만두속이 섞여있으면 속상할 때가 많은데요. 조금 번거롭더라도 이 방법을 이용하면 깔끔하고 정갈한 만둣국을 완성할 수 있어요.
친정 가족들이 만두를 좋아해서 평소에 친정어머니는 시간만 나면 손만두를 자주 만드시는데요. 이렇게 주시면 냉동실에 두었다가 육수만 만들어서 끓이면 되서 매우 간편하게 한끼를 만들 수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 상태 그대로 육수에 넣고 끓이면 1/3 정도는 만두속이 터져서 나중에는 만두피 따로 만두속 따로 먹게 되더라구요. 항상 그 점이 아쉬웠는데 얼마전 알토란에 출연한 쉐프님이 떡만둣국 깨지지 않게 끓이는 방법으로 먼저 만두를 찐 후에 육수에 넣으라고 해서 그대로 해보았어요.
먼저 만두를 찌는 이유는 만두를 차가운 상태로 뜨거운 육수에 넣으면 열 때문에 쉽게 터지고 익지 않은 만두속을 그대로 넣으면 뜨거운 육수가 만두 속으로 들어가 만두맛이 떨어진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만두 고유의 맛도 지키고 터지지 않게 끓이고 싶다면 번거롭더라도 찜기에 면보나 종이호일을 깔고 가스불을 강한불로 놓고 큰만두는 10~13분, 작은 만두는 5~7분 정도 쪄주세요.
저희집 만두는 작은 편이라 6분정도 쪄주었어요. 이렇게 만두를 찌는 시간동안 옆에서 떡만둣국에 들어갈 떡도 뜨거운 물에 불리고 육수도 만들었어요.
이렇게 찐 만두를 보글보글 끓는 육수에 넣고 깔끔하게 끓여보았어요. 그리고 한쪽에서는 비교해 보기 위해 찌지 않은 만두를 육수에 넣고 바로 끓여보았습니다.
어김없이 만두속이 터진 만두가 몇개 발견되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힘들게 만들어 주셨는데 터져서 속상했어요.
반면 쪄서 넣은 떡만둣국은 탱글탱글한 만두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쪄서 만두를 넣을 경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듯 하지만 이미 익은 만두를 넣어서 끓이는거라 조리시간은 거의 비슷한 편이었어요.
깨진 만두 하나 없이 떡만둣국을 끓여서 대만족! 손이 많이 가는 만두가 항상 터져서 아쉬웠는데 이제는 찜기에 찐 후에 끓여야겠습니다. 손만두를 만들고 나서 냉동보관 할 때도 이렇게 한번 쪄주면 냉동만두라도 나중에 속이 덜 터진다고 해요. 만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방법 참고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