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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Personal)

2017 티스토리 결산해보니 '행복'하다

Jasmin_love 2018. 1. 10. 18:19

2017 티스토리 결산해보니 '행복'하다


작년 한해 레몬트리의 꿀팁노트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살림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결혼 9년차이지만 그동안 직장생활하느라 살림를 얼렁뚱땅한 적이 많았는데 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살림노하우도 많이 늘었고 어느덧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도 했으며 요리 실력도 많이 늘은 듯 하다.



살림에 대한 재미를 통 느끼지 못했지만 레몬트리의 꿀팁노트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만들고 문제 발생시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꿀팁과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레시피를 따라 소소하게 만들어본 요리, 일상기록들까지 더해가면서 지난 한해는 열심히 블로깅을 했다.



생활꿀팁이란 살림할 때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 노하우에 포커스를 두었다.



1년차 블로거로써 생활정보에 포커스를 두고 200+ 이상의 포스팅을 한 상위 5% 부지러너가 되었다. 또한 지난 한해 500만+의 방문자들께서 상위 1% 공감을 눌러주셨고 나름 요리 레시피 소개도 많이 하였다.



365일 중 205개의 포스팅을 작성하였다. 사실 1월과 2월은 거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히는 10개월 가량 1일 1포스팅에 매진하였다. 



2017년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키워드들을 모아보니까 지난 한해 정말 열심히 주부생활을 한 것 같아 뿌듯했다. 살림을 하다 어려움을 겪게 되면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찾아보기도 하고 친정어머니의 비법을 배우기도 하였으면 내가 고민해서 해결책을 찾는 등 열심히 기록을 해보았다.



지난해 카테고리 셋팅에 실패하여 포스팅이 뒤죽박죽이라 정확한 통계를 얻지 못해서 아쉽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 첫 셋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처절하게 깨달았다.



정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어서 뿌듯했다. 가끔씩 사진을 찍고 블로깅을 하면서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있기도 했는데 방문을 해서 공감을 눌러주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보람이 많이 느껴졌다. (특히 공감 클릭에 대한 부탁 문구를 거의 하지 않는데도 공감을 눌러주시는 방문자분들 감사드립니다. 공감 클릭이 블로그에 어떤 물리적 영향을 끼치는지 초보 블로거는 잘 알지 못하지만 포스팅을 하는 원동력은 충분히 되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즈음에 항상 밤까는 문제로 투덜거리던 남편이 생각나 살림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으로 해보니까 정말 좋아서 얼른 포스팅했는데 많은 분들의 정보 검색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 뿌듯하다.



이 포스팅은 내가 가장 애정하는 것으로써 오로지 내 아이디어로써 만들어진 컨텐츠이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직접 겪고 나서 화학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나로써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강한 성분의 화학제품을 쓰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살림을 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 그러면서 내가 직접 실천하고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 포스팅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기뻤었다.



소통이 부족한 블로거인데 이 포스팅에 이렇게나 많은 댓글이 달렸는지 몰랐다. 여름에 금방 물이 되어버리는 얼음이 고민스러워서 한번 시도해보았는데 과학의 원리를 이용해서 녹는 시간을 느리게 하는 점이 신기했다. 



작년 한해 경력단절이 되고 나서 집에 있으면서 우울증이 생겼는데 매일 포스팅할 주제를 고민하고 블로깅을 하면서 어느덧 취미가 되어버린 후 삶의 활력이 생겼다. 뜻밖에도 작년에는 많은 분들이 포스팅을 읽어봐주셔서 행복했는데 작년 말부터 바로 어제까지 슬럼프가 찾아와 소홀했었다. 


그런데 오늘 티스토리 결산을 해보고 나서 다시 블로깅을 하면서 느꼈던 즐거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면서 원동력을 얻었다. 가볍게 하던 포스팅이 의무감이 되어서 어깨를 짓누르던 날도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중압감이 생기지 않도록 가볍고 즐거운 포스팅을 중점적으로 해보고 싶다. 무언가를 꾸준히 기록하는 시간이 쌓이면 쌓일수록 나중에 하나씩 찾아보면 행복감이 더 커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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