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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Personal)

명절 피로를 꽃향기로 날려버린 '연천 허브빌리지'

Jasmin_love 2017. 10. 13. 01:02

명절 피로를 꽃향기로 날려버린 '연천 허브빌리지'

 

 

이번 명절 기간동안 몇년만에 한국에 나온 큰누님을 비롯하여 시댁 식구들과 함께 연천에 꽃놀이를 다녀왔다. 추석 음식 장만하느라 지치고 피로도가 무척 높았는데 식구 모두 꽃놀이를 하고나서 모두들 힐링이 되었던 시간이 되었다.

 

 

연천 코스모스 축제를 먼저 들렀다가 도착한 곳은 바로 연천 허브빌리지. 연천 여행코스를 검색하던 중 이 곳 사진을 보고 맘에 들어서 두번째 코스로 선택했다.

 

 

그런데 이곳은 바로 인기 고공행진 중인 '언니는 살아있다' 촬영지였다. 식구들 모두 화장실도 안가고 본방사수를 하는 드라마라 더 반가운 곳이었다.

 

 

연천 허브빌리지 가격이다. 하절기와 동절기 이용시간과 입장료가 차이가 나고 예식장 하객, 펜션 투숙객, 36개월 유아, 왕장면 & 군남면 주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안젤로니아 축제가 한창이었는데 처음 보는 꽃이었는데 이국적인 비주얼이 너무 예뻤다. 이름 그대로 천사의 꽃이라고도 불리고 꽃말은 천사의 얼굴. 연천 허브빌리지에는 흰색, 분홍색, 보라색 3종류의 안젤로니아가 있는데...

 

 

5만 7천㎡ 규모의 부지를 꽉 채운 안젤로니아와 프렌치 라벤더가 장관인 무지개가든에 들어서니까 저절로 사진만 백장 찍게 되었다. 명절 다음날이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무척 많았다.

 

 

안젤로니아는 멕시코와 서인도제도 지역이 원산지로 30여종이 있다고 한다. 꽃 모양이 스냅드래곤처럼 생겨서 여름 스냅드래곤 (Summer Snapdragon)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가뭄과 햇빛에 강한 식물이라 외국에서는 여름 정원에서 키우기 좋은 최상의 식물 중 하나라고. 강하지 않지만 은은한 과일향 비슷한 꽃향때문에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었다. 곳곳에 자리잡은 벤치에서 가만히 휴식을 취하니까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

 

 

단독으로 봐도 이쁜데 이렇게 군락으로 이루고 있으니까 예쁘다라는 말보다 아름답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안왔으면 후회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취향저격하는 여행지였다.

 

 

안젤로니아 이외에도 허브 온실에서 각종 허브들 향으로 힐링을 할 수 있었다. 무려 300년 나이를 먹은 올리브 나무도 볼 수 있었는데 마치 판타지 영화에 등장하는 비주얼이라 한참을 구경했다.

 

 

몇번을 죽이게 되면서도 항상 사서 집 베란다 한켠에 놓게 되는 율마가 이 곳 온실에서는 초대형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눈도 환해지고 '한끼줍쇼' 강호동이 항상 부르짓는 피톤치드 샤워를 흠뻑 할 수 있어서 그동안 쌓인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연천 허브빌리지 정상에 오르면 멀리 임진강이 흐르는 걸 볼 수 있어서 가슴이 확 트였다. 유래없는 긴 연휴였지만 꼼짝없이 시댁에 가서 시간을 보내며 음식 장만을 해야해서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인 명절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꽃놀이 여행으로 모든 것이 다 풀려서 기분 좋게 식구들과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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