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하고 몽글몽글한 '순두부짬뽕' 레시피
요즘 냉장고가 꽉찬 상태라 냉장실과 냉동실에 쟁여놓은 식재료를 적다보니 순두부와 오징어, 냉동 칵테일 새우가 있어서 얼큰한 짬뽕 국물에 몽글몽글한 순두부 식감이 일품인 순두부짬뽕을 만들어봤어요.
순두부짬뽕 재료 :
순두부, 오징어, 칵테일 새우, 다진 돼지고기 (잡채용 고기도 OK), 대파, 양파, 당근, 둥근호박 (또는 애호박, 쥬키니 모두 OK), 표고버섯, 부추, 다진마늘, 고추가루 (또는 고추기름), 후추가루
1. 대파 1대는 파기름을 낼거니까 송송 썰고 호박 1/4, 당근 1/4, 양파 1/2개는 채썰어 준비합니다. 저는 둥근호박이 있어서 사용했는데 애호박, 쥬키니 모두 상관없어요.
2. 냉동실에 냉동 오징어 3마리와 칵테일 새우 한줌이 있어서 저는 이렇게 준비했는데요. 해물은 홍합, 꽃게등 넣어도 좋더라구요. 오징어는 한입 크기로 썰고 새우는 물에 넣어서 해동합니다.
3. 냄비에 식용유와 대파를 넣고 볶아서 파기름을 내줍니다.
4. 파가 노릇노릇해지면 준비해둔 채소와 다진 돼지고기 1큰술을 넣어서 파기름에 볶아줍니다.
5.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준비해둔 오징어를 넣어줍니다.
6. 오징어를 살짝 볶은 후 고추가루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잘 섞어으면서 볶아줍니다.
고추기름이 있으면 고추가루양을 줄이고 함께 넣어주면 좋은데 없어서 파기름을 내고 고추가루와 다진마늘을 넣고 약한 불에서 볶아주었어요.
고춧가루를 넣고 볶을 때는 금방 타기 때문에 약한불에서 볶아야 되고 더 얼큰하게 먹고 싶으면 청량고추가루를 사용하거나 청량고추를 몇 개 썰어서 넣어줘도 좋아요.
7. 해물과 채소에 고추가루물이 잘 스며들었으면 물을 넣어줍니다. 순두부에서도 물이 나오니까 그 양을 참고해서 넣어주세요.
8.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국간장과 굵은 소금을 넣고 간을 해줍니다. 저는 국간장 2큰술과 소금 1큰술을 넣었는데 입맛별로 조미료는 가감해 주세요.
9. 다음으로 해동해둔 새우와 버섯을 넣어줍니다.
10. 마지막으로 순두부를 반으로 잘라 넣어주는데 두부를 넣으면 간이 다시 약해지니까 국물을 맛보고 소금이나 국간장을 살짝 더 넣어주세요. 순두부를 넣고 너무 휘젖으면 다 부서지니까 주의하세요.
11. 그릇에 담고 부추 한줌을 얹고 후추 톡톡 뿌려주며 완성이에요.
평소에 짜장면보다 짬뽕을 좋아하는데 한 식당에서 이렇게 순두부를 넣은 짬뽕을 먹어보니까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두부가 짬뽕 국물의 얼큰함과 꽤 잘 어울리더라구요.
여기에 중면을 삶아서 짬뽕처럼 먹어도 좋고 밥을 말아먹으면 정말 든든해요. 식당에서 파는 짬뽕은 자극적인 편이라 먹고 나면 물을 정말 많이 마시게 되는데 집에서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으니까 좋더라구요. 얼큰한 짬뽕 국물과 몽글몽글 순두부의 조합으로 만든 순두부짬뽕 먹으면 속이 확 풀려서 해장용으로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