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면생리대 세탁하는 방법
평소에 생리통이 있는 여성이라면 한번쯤 면생리대 사용에 대해서 고민해 보셨을텐데요. 초경부터 생리통이 심했던 저 또한 5여년간 면생리대를 일반 생리대와 혼용해서 사용해 오고 있어요.
여성 1명이 40여년간 1만 2천여개의 생리대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만큼 생리대는 여성의 건강과 매우 밀접한 필수품인데요.
얼마전부터 이슈가된 생리대 발암물질에 관한 뉴스가 보도되자 다시 한번 시중 생리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면생리대에 대한 관심과 면생리대 세탁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그동안 면생리대를 사용해온 세탁 노하우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찬물에 세탁하기
사용한 면생리대는 반드시 찬물에 대충이라도 헹궈주세요. 따뜻하거나 뜨거운 물에 빨면 생리혈의 단백질 성분이 응고되어 얼룩이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피얼룩은 찬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귀찮아서 또는 바빠서 사용한 그대로 묵혀두기만 하면 피얼룩을 빼기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에 나중에 모아서 세탁을 본격적으로 하더라도 사용한 면생리대는 매일매일 찬물로 갈아주면서 핏물을 빼주면 1차 세탁이 가능합니다.
2. 스테인레스 들통에 보관하기
사용한 면생리대는 한꺼번에 모아두었다가 세탁하는 게 편한데요. 면생리대를 가족들과 함께 사용하는 욕실에 둬야 할 경우 일반 플라스틱 대야보다 뚜껑 달린 스텐 들통을 이용하면 확실히 신경이 덜 쓰이 때문에 하나 준비해두면 좋아요.
특히 생리통이 있는 경우 가능한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해 줘야 하기 때문에 작은 스테인레스 들통 하나 마련해서 면생리대 전용 용기로 사용해 보세요. 찬물을 채운 통에 넣어두고 매일 물을 갈아주면서 얼룩을 빼주고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세탁하면 편해요.
3. 비누칠하고 불려주기
피얼룩이 어느 정도 빠지면 순한 EM세탁비누를 이용해서 비누칠을 해준 후 5~6시간 정도 불려준 후에 손세탁을 하거나 세탁기로 돌려주면 90% 이상의 얼룩을 제거할 수 있어요. 얼룩이 남더라도 위생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요.
4. 삶기는 금지!
얼룩을 말끔하게 제거하거나 살균 목적으로 삶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삶게 되면 면생리대 특성상 삶으면 방수천 손상이 되어서 생리대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에 절대 삶지 말아야 해요.
미처 제거되지 않는 얼룩은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를 풀어서 불렸다가 세탁을 해주면 도움이 되고 면생리대 특성상 세탁 후 까칠까칠함도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를 넣어주면 한결 부드러워지고 동시에 살균 효과가 있어요.
면생리대를 사용하면 생리통 완화 효과는 물론 생리대 착용시 짓무르거나 가려움 증상도 없어져서 면생리대 세탁이 번거롭더라도 앞으로도 쭉 사용할 예정이에요. 오버나이트부터 한번 바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