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이 끝나기 전에 먹어야 할 밥도둑 어향가지볶음
마트에 장보러 갔는데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채소가격이 무척 비싸져서 장보기가 겁날 정도더라구요. 다행히 가지 가격은 괜찮아서 한팩 사와서 우리집 밥도둑 중국식 어향가지볶음을 만들어 봤어요.
어향가지 볶음 재료:
가지, 두반장, 굴소스, 진간장, 맛술,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파, 다진 양파, 다진 생강, 다진 청양고추, 참기름
1. 가지 3개를 세로 반으로 자른 후에 다시 가로 5cm 씩 썰어두세요. 가지는 특유의 물컹한 식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큼직하게 썰어야 훨씬 식감이 좋은 것 같아서 이렇게 썰었어요.
2. 다진 양파 2큰술, 다진 대파, 2큰술, 다진 청양고추 1큰술을 준비해 주세요. 매운맛이 싫다면 고추는 생략하셔도 좋아요.
3. 어향가지볶음은 살짝 튀겨주거나 찜기에 찐 후에 소스와 함께 끓여주는게 오리지널 레시피지만!!! 굳이 번거로운 조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가지를 살짝 볶아서 조리하면 쫄깃쫄깃한 식감을 살릴 수 있어요.
평소에 가족들이 물컹물컹한 가지를 싫어해서 가지요리를 잘 먹지 않는데 이렇게 쫄깃한 식감을 살려서 요리하니까 잘 먹더라구요.
4. 한번 볶아둔 가지는 접시에 담아서 한김 식혀두고 소스를 만들어 줍니다.
5.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루고 다진 대파 2큰술과 다진 고추 1큰술, 다진 양파 2큰술 그리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약불에서 볶아주면서 매운 고춧기름을 만들어 주세요.
6. 매콤한 향이 나기 시작하면 종이컵으로 물 1컵, 두반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간장 1큰술, 맛술 1큰술을 넣고 소스를 끓여주세요.
7. 소스가 끓는 동안 녹말가루 1큰술과 물 1큰술을 섞어서 녹말물을 만들어 주세요.
8. 양념이 보글보글 끓으면 식혀둔 가지를 넣고 함께 끓여주세요. 양념이 잘 베이도록 몇번 살짝 뒤섞여주세요.
9. 가지에 양념이 베이면 마지막으로 녹말물을 잘 저은 후에 넣어서 걸죽한 농도로 만들어 준 후 참기름을 한바퀴 두르고 가스불을 꺼주면 완성이에요.
평소에 가족들이 가지요리를 안먹는데 이렇게 두반장, 굴소스로 매콤하게 어향가지볶음을 해주면 덮밥으로도 얹어먹기도 하고 밑반찬으로도 먹으면서 밥 한그릇 뚝딱하는 밥도둑 효자 반찬이 되요.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입맛이 없었는데 가지요리 하나로 공기밥 다 비웠어요. 고기를 함께 넣어서 볶아도 맛있지만 고기 없이 가지만으로도 훌륭한 밥도둑이니까 가지철 끝나기 전에 만들어 보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