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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명태&가자미 초무침이 나오는 양양 '동해막국수'

Jasmin_love 2017. 7. 13. 22:18

환상적인 명태&가자미 초무침이 나오는 양양 '동해막국수'

 

강원도에는 참 많은 막국수 맛집이 있는데요. 막국수 맛의 평준화를 이룰만큼 대부분 맛있지만 그 중에서도 강릉 현지인들도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 식당이 바로 '동해막국수'에요.

 

28년 전통을 자랑하는 곳으로 허영만의 '식객'에서 뽑은 10대 막국수 집 하나이기도 하고 식신로드에서 전원 숟가락 5개를 받은 강원도 맛집이에요. 강릉에 사는 저도 일부러 멀리까지 찾아가서 먹는 식당인데요.

 

 

동해막국수는 강릉에서 양양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서 양양을 찾는 서퍼들의 맛집이기도 한데요. 주변 관광지로는 하조대와 낙산사가 있어서 이곳을 찾았다가 들러보시면 좋아요.

 

막국수가 먹고 싶을 때 강릉 시내에 맛있는 막국수 식당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멀리 떨어진 동해막국수를 찾아가는 이유는 사실 따로 있답니다~

 

 

동해막국수는 여느 막국수 식당처럼 단촐합니다.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 그리고 수육과 주류를 먹을 수 있어요. 위가 넉넉한 분이라면 곱빼기를 주문할 수도 있어요.

 

 

막국수 식당에서는 메밀국수 삶은 물을 주는 곳과 안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준답니다. 겨울에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죠.

 

 

알맞게 익은 김치는 여느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평범한 맛이에요.

 

 

신김치는 평범하지만 백김치는 평범하지 않아요. 수육에 싸서 먹어도 맛있고 막국수랑 함께 먹어도 찰떡궁합이라 한번 가면 2번 이상 리필 안할 수가 없어요.

 

 

제가 가까운 막국수 식당을 포기하고 멀리까지 온 이유는 바로 이 '수육' 때문인데요. 보통 막국수 먹으러 가면 수육을 꼭 먹게 되는데 다녀본 식당 중 수육이 가장 맛있는 식당이에요.

  

 

생강, 청주, 된장으로만 푹 삶아낸 야들야들한 수육이 반질반질한게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비계와 고기가 황금비율 조합으로 얇게 썰어서 나와요.

 

 

이 수육에 동해막국수의 치트키 '명태&가자미 초무침' 함께 백김치에 싸먹으면 입에 넣자마자 감칠맛이 돌고 살살 녹아요. 보통 초무침에 포를 많이 쓰는데 이 집은 생물로만 초무침을 하지요.

 

 

이 곳 수육을 먹고 나서 왠만한 보쌈맛집 수육을 못 먹겠더라구요. 더욱이 '명태&가자미 초무침'이 나오는 보쌈집이 없으니까요.

 

 

수육과 함께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 하나씩 주문했는데요. 메밀국수 보통 뚝뚝 끊기기 마련인데 동해막국수는 덜 끊겨서 좋아요.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가 매력적이라 한여름에 먹으면 더위가 싹 물러나고요.

 

 

비빔국수도 고유의 양념에 비벼서 먹으면 없던 입맛 확 돌아와요. 여기에 수육을 싸먹어도 좋구요. 그런데 사실 이 정도 물막국수나 비빔막국수 맛집은 강원도에 많아요.

 

 

 

그러나 많은 식당 중 수육은 단연 '동해막국수'가 최고라고 할 수 있어요. 수육과 막국수 모두 만족하는 식당 찾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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