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도 애용했다던 모카포트 사용법 본문

홈&푸드 (Home & Food)

교도소에서도 애용했다던 모카포트 사용법

Jasmin_love 2017. 7. 10. 18:43

교도소에서도 애용했다던 모카포트 사용법

 

 

얼마 전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소설가가 모카포트를 이용해 커피를 만드는 장면을 보았는데요. 저도 7년째 모카포트를 사용하고 있어서 반가웠어요.

 

모카포트는 이탈리아 90% 이상 가정마다 한개씩 있고 잘 관리해서 대대손손 물려주는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탈리아 교도소 독방에도 범죄자들의 최소한의 인권을 위해 하나씩 두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탈리아인의 모카포트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재밌더라구요.

 

 

요즘은 스테인레스 모카포트를 쓰기도 하지만 오리지널 제품은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열전도율이 뛰어나서 3분 이내에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모카포트 사용법은 매우 심플해요. 보일러에 안전밸브까지 찬물을 담구요.

 

 

다음으로 바스켓에 커피원두를 담아주세요. 원두가루는 설탕보다는 작고 밀가루보다 굵게 분쇄한 원두로 구매하면 됩니다.

 

 

원두는 수북하게 담고나서 보일러 위에 얹어주고 원두는 아기 엉덩이 두드리듯이 살짝살짝 두드리면서 평평하게 펴주세요.

 

 

마지막으로 컨테이너를 보일러와 결합해 주면 준비가 끝나는데요.

 

 

잘못 결합하면 사이로 기압이 빠져나가 에스프레소 추출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가스불 약불에 모카포트를 올리고 에스프레소가 추출되기 시작하면 불을 끄면 되는데요. 불은 보일러 크기에서 넘지 않는 선에서 가장 강하게 하면 됩니다.

 

 

모카포트에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원리는 보일러 내부에 압이 차게 되면서 물이 바스켓 관을 통해 위로 올라가서 원두를 통과하면서 컨테이너에 에스프레소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아이디어가 참 신박한 구조에요.

 

 

여름에는 컵에 얼음을 잔뜩 채우고 부어주면 시원하고 진한 아이스 커피를 만들었는데요.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 부럽지 않게 간단하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고 핸드드립 커피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알루미늄 모카포트의 경우 원두찌꺼기를 버리고 세제를 사용해서는 안되고 물로만 대충 헹궈서 바짝 건조해 주어야 녹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세척과 관리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쉽게 에스프레소 추출할 수 있는 모카포트 사용법을 소개해 보았는데요. 에스프레소 머신 가격이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가정용 모카포트를 이용해 홈카페 메뉴를 만들어 보시기 바래요.

 

Latest